마크로스 F(프론티어) 특별방송편 엔딩 ~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누군가 제 인생의 애니메이션을 묻는다면
주저 없이 나올 대답이 바로

마크로스

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마크로스 극장판 ~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겠지요.

감수성이 한창 예민하던 중딩 시절,
글자 그대로 프로토컬쳐쇼크를 안겨준 작품이였죠.

사실 그 이전 국딩(現 초딩) 시절 때에도 AFKN을 통해 방송되는

로보텍
(마크로스 TV판의 북미판...이라고 하면 욕할 사람 많지만...)

시리즈도 전혀 못 알아 먹는 영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게 즐겼습니다만

마크로스 극장판 ~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는 그 당시의 저에게
재미나 신선함을 넘어서
심장을 파고드는 듯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바로 그 극장판의 부제이자 테마송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愛, おぼえていますか?)


마크로스 탄생 25주년을 맞이한 지금,
마크로스의 아버지 카와모리 쇼지는

마크로스 제로의 혹평 이후 몇년 간의 고심 끝에 

모든 마크로스 팬의 심금을 울렸던
바로 저 감동의 명곡,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를 앞세(운건 아니지만)워 다시 한번 마크로스의 부흥의 날을 꿈꾸고 있는 듯 합니다.

"전 세계의 마크로스 팬 여러분,
마크로스에 대한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라고 말입니다.


.....


"네, 기억하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면서

뻔한 낚시에 즉시 낚여주는 저 같은
한심한 팬들을 겨냥했다면, 일단은 성공한 거겠죠.


솔직히 마크로스 제로에 너무 실망해서 마크로스 신작이 나오던 말던 관심도 없었는데

저 마크로스F 선행방송 엔딩영상을 보자마자
즉시 선행방송분을 찾아 나섰고,

뻔한 내용의 선행방송분을 보고서는 또 한차례 낚였습니다.
(솔직히 발키리 기동과 마지막 씬이 정말 맘에 들었...)

제로의 용두사미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함부로 기대했다가는 연약한 팬심만 상처받는다는 걸 잘 알면서도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의 유혹은 너무나도 강렬하네요.

과연 그렇기에 팬심인 모양입니다.


결론

1. 마크로스 F 기대 안했는데 선행 방송에 낚여 기대된다.
2. 저 노래까지 떡밥으로 써서 낚아놓고 또 흐지부지 하면 카와모리 쇼지 진짜 막장이다.

by 루다날개 | 2007/12/25 00:01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equalize.egloos.com/tb/118450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gforce at 2007/12/26 01:06
제로는 까고 또 까고 쿨탐되면 또 까야 됩니다(...)
Commented by 루다날개 at 2007/12/26 22:06
gforce//지당하신 말씀...
아무리 허접해도 마크로스2만 하겠습니까마는, 용두사미로 기대감을 완전 배신한 걸로 따지면 제로가 최고죠.
까고 까고 또 까야 됩니다.
Commented by 올드세대 at 2007/12/31 23:18
정말 이번에는 잘 낚은거 같습니다 .노래 하나로.. 저같은 올드세대도 낚았는뎁쇼.
저도 4월을 기다립니다.. 설정도 비슷하고.. 혹시 미모의 여성장교가 제3의 히로인이 될지 ㅎㅎ 기대하며
Commented by 좋은게 좋은 겁니다 at 2008/02/19 22:56
저도 파닥파닥.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이런 분위기만 지속된다면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차기작=마크로스F뿐. 이라는 공식이 성립될지도 모릅니다.
Commented at 2008/05/10 15: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7/29 10:24
비공개 덧글입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